시가 1억2천만 원 상당, 장물인 줄 알면서도 사들인 매입자도 입건

휴대폰 보조배터리 납품업체에서 1억2000만원 상당의 보조배터리를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금천구 가산동 소재 휴대폰 보조배터리 납품업체 직원으로 해당 범행을 저지른 홍모(26)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 도난품을 매입한 김모(33)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홍씨는 지난 5월부터 6월 초까지 4차례에 걸쳐 휴대폰 보조배터리 8951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자신의 담당이 재고 파악 업무임을 이용, 다른 직원에게 의심을 받지 않는 점을 노려 보조배터리를 납품하는 것처럼 실러 날랐다. 또한 김씨는 장물인 줄 알면서도 홍씨의 물건을 시중가격의 10분의 1에 사들였다.
게다가 홍씨는 김씨에게 훔친 보조배터리를 팔아 받은 900만 원을 모두 유흥비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고가 물품 보관 업체에 대해 재고 수량 여부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및 직원 관리에 대해 당부했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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