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친화·지배구조개선 강조

삼성물산이 글로벌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가 지난 3일 제일모과의 합병반대를 권고한 보고서에 대해 “내용의 신뢰성에 우려를 제기한다”고 반박했다.
5일 삼성물산은 공식 입장을 통해 ISS 보고서가 여러면에서 객관적이거나 논리적이지 못하고일부분은 엘리엇의 부정확한 정보를 검토 없이 인용해 주주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먼저 합병비율에 대해 대한민국 법에 근거해 결정되는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삼성물산 목표 주가로 한 번도 실현된 적 없는 11만원을 제시해 이를 토대로 ‘1:0.95’라는 비현실적인 합병 비율을 권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ISS는 합병발표 이후 주가가 15%가까이 상승한 것을 두고 시장이 합병과 시너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삼성그룹 지주사로서의 프리미엄과 바이오 사업 가치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일모직이 보유한 바이오 사업의 가치에 대해 시장이 7조 5000억원으로 평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ISS는 불과 1조 5000억원의 가치만을 부여했다고 지적했다.
삼성물산은 “ISS는 합병이후 삼성물산이 제시한 주주친화정책과 거버넌스위원회와 같은 지배구조 개선 정책 등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삼성물산은 기업과 주주 모두에게 이로운 합병을 원활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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