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국회법 정리 뒤, 당도 정상적으로 돌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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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새끼 발언한 김학용 의원, 그냥 넘어가서는 안 돼”
▲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국회법 개정안 재의가 정리된 후 당이 정상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우회적으로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요구를 내비쳤다. 사진 / 홍금표 기자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새누리당의 표결 불참으로 국회법 개정안 자동 폐기될 전망인 가운데,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우회적으로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회법이 정리된 뒤에 우리 당도 정상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당은 물론 정치권 사회가 한 달 이상 국회법 때문에 혼돈에 빠져있었다”며 “오늘 오후 국회법이 처리된다 하기 때문에 잘 정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최고위에서 벌어진 욕설 행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김태호 최고위원은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거듭 주장하자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이에 반발하며 고성이 오고갔다.

그러자 김무성 대표는 즉시 산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떠났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 간 욕설이 오고가기도 했다.

서 최고위원은 “회의 산회 직후에 있으면 안 될 해괴망측한 일이 최고위원회의에서 벌어졌다”며 “저는 오늘 회의에 대표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언급이 있었고 적절한 당의 대응, 조치를 취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일절 언급이 없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회의 직후 최고위원들끼리 모여서 앞으로 이런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논의해야 된다”면서 “정치사상 이런 막말은 부끄럽고 처음 듣는 얘기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X새끼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김학용 새누리당 의원이 김태호 최고위원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전 김 최고위원과 가볍게 포옹하며 “미안하다 친구야”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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