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중 14곳 직원수 감소
30대 그룹 중 14곳 직원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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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동부‧현대‧두산 등 4社 1000명 이상 감축
▲ 지난해 30대 그룹 가운데 14개 그룹의 직원수가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경영난 심화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현대차, 삼성, 롯데, SK등 16곳은 지난해 보다 종업원 수가 증가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국내 30대 그룹 중 절반이 직원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업원 수를 늘린 곳은 일부 그룹에 그쳤다.

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그룹 30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 종업원 수를 집계한 결과 전년보다 0.6% 증가한 127만448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절반에 가까운 14개 그룹의 종업원 수는 전년보다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종업원 수가 1000명 넘게 줄어든 그룹은 KT, 동부, 현대, 두산 등이었다.

KT그룹의 직원 수는 지난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진행하며 전년 말 6만6548명보다 10.6% 감소한 5만9509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동부그룹과 현대그룹도 각각 4256(19.3%)명, 1656(19.4)명 줄었다. 두산그룹도 지난해 말 기준 종업원 수는 2만2655명으로 전년 2만4175명보다 6.2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외 그룹 별로 직원 감소 규모는 대우조선해양 806명, 한화 764명, LS 629명, 영풍 495명, OCI 324명, 동국제강 167명, 한진 159명, GS 118명, 대우건설 107명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현대차와 삼성, 롯데, SK 등 그룹 16곳의 종업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삼성그룹 직원 수는 전년보다 각각 5.1%, 0.9% 늘어났고, 롯데그룹은 5.99%, SK그룹은 3.03% 종업원 수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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