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순위 경쟁에 불이 붙었다.
1위 전북현대(13승 4무 3패, 승점 43)와 선두를 노리는 수원 삼성(2위·10승 6무 4패, 승점 36), 또 수원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전남 드래곤즈(3위·8승 7무 5패 승점 31), 상위권을 위협받고 있는 FC서울(4위·8승 74무 5패, 승점 31)의 순위싸움이 살벌할 것으로 보인다.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는 오는 8일 전국 6개 경기장서 열린다.
선두 전북은 광주FC(9위·6승 7무 7패, 승점25)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홈경기를 갖는다. 2경기 연속 멀티 골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이동국(36)을 필두로 득점 1위 에두(35, 11골)와 레오나르도(30, 7골)의 거침없는 공세가 기대된다.
반면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로 홈 경기장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광주는 원정 10연전을 소화하고 있고,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로 무승을 기록하고 있다. 20라운드 서울 원정경기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드했지만 체력 문제를 드러내며 1-1 무승부에 그쳤다.
하지만 광주 남기일 감독은 “홈으로 돌아갈 때까지 우리가 쌓을 수 있는 승점을 최대한 쌓아야 한다”고 밝혔다.
수원은 홈에서 전남을 맞이한다. 승점 5점을 앞서고 있지만 수원은 최근 6경기 무패(3승 3무), 전남 역시 6경기 무패(4승 2무)를 기록하고 있어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 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성남FC(6위·7승 8무 5패, 승점 29)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과 맞붙는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4위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성남과 원정 4경기 3승 1패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서울의 대결이다.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로 강등권에 들어선 울산 현대(10위, 4승 8무 8패 승점 20)는 홈에서 대전 시티즌(12위, 1승 5무 14패 승점 8)을 만났다. 울산이 우세해 보이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보강한 대전은 20라운드 전북에게서 3골을 뽑아낸 바 있다.
이밖에 5경기 무패(3승2무)를 달리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7위·6승 9무 5패, 승점 27)는 부산 아이파크(11위·4승 4무 12패, 승점16)과 맞붙고, 제주유나이티드(8위·7승 5무 8패, 승점 26)는 포항스틸러스(5위·8승 6무 6패, 승점 30)를 상대한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일정
▲ 8일(수)
전북-광주(전주월드컵경기장·오후 7시)
성남-서울(탄천종합운동장)
수원-전남(수원월드컵경기장)
울산-대전(울산문수축구경기장)
인천-부산(인천축구전용경기장)
포항-제주(포항스틸랴드·이상 오후 7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