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자금 마련 위해 인터넷 중고거래 사기 대학생 ‘구속’
도박자금 마련 위해 인터넷 중고거래 사기 대학생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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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휴학 후 스포츠 토토에 빠져 생활비 탕진해 범행
▲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인터넷에서 각종 물건을 판매할 것처럼 속인 후 돈만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대학생 황모(27)씨를 구속됐다. ⓒ경찰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인터넷 거래 사이트에 돈만 받아 챙긴 20대 대학생이 구속됐다.

7일 경기 이천경찰서는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각종 물건을 판매할 것처럼 속인 후 돈만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대학생 황모(2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4월 27일~6월 25일까지 피해자 70명으로부터 6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지난 5월 11일 중고거래 사이트에 “서랍장을 구입하겠다”는 글을 올린 윤모(37·여)씨에게 접근해 서랍장 값으로 송금된 17만 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동종 수법으로 해당 범행을 저질렀다.

또한 그는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물품을 팔겠다는 게시글은 전혀 올리지 않고 판매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접근,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씨는 2년 전 대학교를 휴학한 후 불법 스포츠 도박에 빠져 해당 범행을 저질러 왔다.그는 조사 과정에서 “어머니가 보내준 자취 생활비 등을 스포츠 토토로 탕진하고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황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으며, 그가 해왔던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대한 수사도 확대할 방침이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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