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戰 맞춰 `안티월드컵' 집회
프랑스戰 맞춰 `안티월드컵' 집회
  • 김윤재
  • 승인 2006.06.15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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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회원들 18일 자정부터 시청앞서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과 프랑스전이 열리는 19일 새벽 시청앞 광장에서 대규모 길거리 응원전 속에 `안티월드컵' 집회도 열릴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인터넷 포털 `다음'의 `안티월드컵' 카페(http://cafe.daum.net/antiworldcup) 회원들은 18일 자정부터 19일 새벽까지 시청앞 광장에서 집회를 계획 중이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카페의 운영자 `hani'씨는 "월드컵에 대한 압박을 이겨내고 월드컵에 대한 과열된 분위기를 비판하기 위해 30명 가량이 참석하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며 "뜻을 같이 하는 소규모의 사람들이 참가하는 퍼포먼스식의 집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카페 운영진 `lully'씨는 "단지 월드컵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넋두리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하며 "집회를 통한 뚜렷한 문제 제기로 우리의 주장을 이슈화하려 한다"고 집회 취지를 설명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16일께 해당경찰서에 집회신고를 한 뒤 의견 수렴을 통해 구체적인 장소와 집회 방법을 확정할 예정이다. 190명의 회원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이 카페는 지나친 민족주의와 상업주의에 물든 응원 분위기를 비판하며 지난달 중순 만들어졌다. 운영자진은 공지사항에 "정부나 미디어, 기업이 너나 할 것 없이 월드컵에 대해 떠들고 있는 분위기에 대해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월드컵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카페를 만들었다"고 개설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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