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7일 “우리 당 변화는 단순한 혁신 수준이 아니라 ‘혁명적 수준의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초선의원들과 2차 간담회를 갖고 “계파 문제의 해결없이 통합과 단결은 참으로 쉽지 않다.”며 “우리 당이 전체적으로 바뀌어서 당원과 국민에게 다가가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화해국면으로 접어든 데 대해서도 “얼마 전에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화합하는 장면도 있었음에도 우리 당의 계파 문제는 모든 의원께서 안타까워하고 국민들이 당을 외면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것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혁신이) 참 쉽지 않겠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60년 전통 야당인데 시스템이 허술하고 보완해야 할 점도 많다”고 시인하며 “기본이 바로서야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본립도생(本立道生)’”을 강조했다.
또 “시대에 맞는 인물과 인재들이 함께 양성돼야 한다”며 “물갈이니 싹쓸이니 이런 의미가 아니라 국민이 바라는 인물을 어떻게 발굴해 국민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느냐가 초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전날 유승희 최고위원과 만난 데 대해 “유 최고위원은 문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들이 당헌당규를 지켜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당연히 그것은 지키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고 문 대표에게 따로 전달하기보다 혁신위에서 구체적으로 표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승희 최고위원은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 과정에 대한 불만으로 최고위에 불참하고 있어 문재인-이종걸 화합 후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데 있어 다음 과제로 꼽히고 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