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중 北선원 5명 구조···3명 귀순 의사
표류중 北선원 5명 구조···3명 귀순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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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5명 모두 송환 요구

▲ 해경이 표류중인 선박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해경이 지난 4일 오후 울릉도 근해에서 침수돼 표류중인 북한선박을 구조했다. 선원 5명 중 3명은 귀순의사를 표명했고 나머지는 북한 귀환을 희망했다.

7일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 해경은 사흘 전 울릉도 근해에서 북한 선박 1척과 선원 5명을 구조했다. 발견 당시 선박은 이미 침수가 진행 중이었고, 수리가 불가능해 폐선 처리되었다.

이어 우리정부는 6일 오후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관련 내용을 북한당국에 전달했다. 아울러 북한 귀환을 희망하는 2명을 7일 오전 11시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돌려보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측은 이날 오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선원 5명 전원 송환을 요구했다.

이에 우리정부는 이날 오후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우리측에 귀순의사를 명백히 밝힌 3명에 대해서는 인도적 견지와 그간의 관례에 따라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해 처리할 것"이라며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2명은 조속한 시일 내에 판문점을 통해 송환할 방침"이라고 통지했다.

한편 오늘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 핵잠수함 미시간호 입항과 관련해 북한은 북침 핵전쟁 도발로..침략의 불을 지른다면 (자신들의) 무자비한 보복의 불벼락에 모조리 비참한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이처럼 나날이 남북간 경색국면이 지속되며 긴장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표류민 송환도 남북관계에 어떤 방향으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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