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혁신안, 계파갈등 해결 없이 무의미”
우원식, “혁신안, 계파갈등 해결 없이 무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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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초월, 권력 분산, 시스템 공천” 방점
▲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혁신안 관련해 계파갈등 해결하지 않고선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우원식 의원은 9일 혁신위의 ‘사무총장-최고위원제 폐지’ 2차 혁신안 관련해 “계파갈등 해결하지 않고선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새정연 우원식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계파갈등은 당 내 권력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것이기에  한 곳으로 집중돼 있는, 권력을 분산시키고 시스템 공천으로 가자는 게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최고위원제 폐지와 계파정치간 연관성에 대해서는 “최고위원 선거는 전국 대상으로 하는데다 선거비용도 많이 들고 제가 서울사람인데 경상도 가서 선거 치르려면 사람들이 모른다. 그래서 계파에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되고 그렇게 뽑히면 대의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무총장 폐지 관련, “당의 살림을 챙기는 거에 권한이 너무 부여돼 있기 때문에 사무총장에 따라 공천이 어떻게 되느냐는 것까지 연결되어진다고 생각들 한다. (혁신안은) 사무총장이 갖고 있는 권한도 몇 개로 나눠 분산시킴으로써 내부에서 잘 조절할 수 있게 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의 새 지도부 구성에 대해 “지역별로 뽑아 올리면 선거권역도 줄어들고 대표성을 확실히 갖게 된다”며 “최고위원이라는 명칭은 없애고 상임운영위원이랄지 이렇게 해서 지역과 세대, 계층을 대표하는 사람들로 구성하자는 것”이라 강조했다.

또 혁신안 시행 시점에 대해서는 “최고위원회는 다음 총선 이후 전당대회를 통해 권역별로 바꾸고, 사무총장과 선출공직자 평가위원회는 7월 20일에 당헌으로 결정되면 그 때부터 시행된다”며 “제도가 바뀌니까 사무총장직은 하기 어려워져 최재성 사무총장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 의원은 혁신안에 대한 당내 분위기에 대해 “문 대표께서는 걱정되는 부분이 있지만 존중하겠다고 얘기하셨고 이종걸 원내대표도 비슷한 얘기를 하셨다”며 이번 혁신안에 대해 “당 구조를 혁신하는 것이었고 앞으로 정체성, 국민과의 관계설정, 공천 시스템, 전국정당으로 가기 위해 보완할 점이 어떤 것인가 (구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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