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위원장 김상곤)가 당 혁신 방안으로 최고위원회 및 사무총장직제 폐지를 제안한데 대해 최재성 사무총장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재성 사무총장은 9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혁신, 어떤 혁신도 희생은 필요하다. 그 희생은 자발적 헌신이 뒷받침됐을 때 더욱 의미가 있다”며 “혁신위의 사무총장 폐지안에 대해 사무총장으로서는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최 총장은 “사무총장이라는 자리에 있든, 당의 문지기를 하든 혁신은 무한한 헌신을 하겠다는 자세가 있을 때는 어느 자리에서든 가능하고 앞장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 총장은 또, “혁신위는 그 방향과 내용에서 더 분발해야 한다. 더 강하게, 더 정교하게, 더 공감할 수 있는 혁신을 진행해야 한다”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혁신이 그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성공하는 혁신이어야 한다”며 “성공하는 혁신은 주장하는 혁신에 그쳐서는 안 되고 책임지는 혁신이어야 성공할 수 있다. 성공하는 혁신은 국민과 함께 했을 때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그 국민들의 헌법적 권리를 보장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이 가진 가치와 정책을 책임 있게 구현하기 위해서는 집권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국민과 함께 하는 혁신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혁신은 대한민국 국민의 헌법적 권리를 보호하고 정당의 가치를 책임 있게 실현하기 위한 집권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기는 혁신이어야 한다”며 “그래서 더 강하고, 더 정교하고, 더 공감할 수 있게 혁신이 진행돼야 한다. 분발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혁신위의 이런 중차대한 임무, 성공하고 국민과 함께 하고 이기는 혁신이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신뢰를 획득해야 한다”며 “혁신위 스스로 더 내려놓을 것이 없는지, 더 내려놓을 것이 있다면 무한 헌신의 자세로 이 중차대한 혁신 임무를 수행할 때 더 많은 공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혁신위 또한 모든 것을 내려놓을 것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