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40대 기록… 24일간 당대표 임시로 맡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오늘 취임 2년 3개월만에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박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30분 염창동 당사 앞마당에서 당직자들과 소속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갖고 당 대표 재임 기간 협조와 성원을 보내 준 당원과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박 대표 퇴임 후에는 김영선(46) 최고위원이 오늘 16일부터 24일간 '임시 당대표'를 맡는다.
박 대표가 물러날 경우 지난 전당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원희룡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승계해야 하나 그 역시 박 대표와 동시퇴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차순위 득표자인 김 최고위원까지 넘어오게 된 것. 김 최고위원은 "당헌·당규에 따르겠다"면서 "당 대표를 맡게 된다면 참신하고 진취적인 모습으로 짧은 임기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두번째 한나라당 여성 대표이자 첫 40대 당 대표가 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지난 1996년 15대 총선 때 정계에 입문한 김 최고위원은 3선 의원으로 대변인과 제2사무부총장, 제3정조위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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