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사망자 모두 70~80대 고령자

야생진드기로 사망한 사람이 올해 들어 국내에서 4명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주의를 요하고 있다.
9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백일해,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부터 말라리아, 뎅기열 등 각종 감염병이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진드기에 물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총 17명이다.
지난달 14일 제주도 한 농장에서 74세 남성이 진드기에 물려 올해 처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로 사망한 바 있다. 이어 경남과 고성, 경기, 경남 양산에서도 1명씩 숨졌다.
진드기로 인해 사망한 환자는 총 4명으로 모두 70~80대 고령자로 나타났다.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는 6~14일, 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은 1~3주의 잠복기가 있다.
주증상은 원인불명의 발열, 소화기증상(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과 두통, 근육통, 신경증상(의식장애, 경련, 혼수), 림프절 종창, 호흡기 증상(기침), 출혈증상(자반증, 해혈) 등을 일으킨다.
이러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풀밭 위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않도록 하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빛에 말려야 하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은 다니지 말아야 한다.
또한 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해 입고 장화를 신는 등 피부노출을 최소화 하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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