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시한 전 기무부대 감찰, ‘원아웃제’ 시행

조현천 사령관은 이날 국방부 기자단과 만나 “방첩 업무를 담당하는 기무 요원의 기밀 유출 행위가 발생해 참담하다. 최근 기무요원의 잇따른 기밀 유출 행위를 엄중히 인식하고 고강도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사령관은 “기무사 순환 보직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순환 보직이 가능한 직위는 개방형 직위로 운용해 기무사가 안고 있는 폐쇄형 인사관리의 폐해를 최대한 해소하겠다”고 강조하며 과감한 인적 쇄신작업도 병행할 것임을 암시했다.
그는 “최근 기무사의 일련의 사건으로 국민들과 선후배들에게 고개를 들기 부끄럽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민과 군으로부터 사랑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기무사는 우선 한시적으로 내·외부 인원이 포함된 ‘특별직무감찰팀’을 구성해 연말까지 전 기무부대를 대상으로 직무감찰을 실시할 예정이며 윤리강령을 개정해 한 차례만 위반해도 바로 퇴출시키는 ‘원아웃제’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무사는 이번 유출 사태를 계기로 기밀자료 관리시스템도 보강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같은날 군 검찰은 중국에 군사비밀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기무사 소속 해군 S 소령을 군사기밀보호법 및 군형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