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0일 금강산 관광 중단 7년을 맞아 “금강산 관광 사업은 정부가 먼저 시작했는데 정부가 책임 안 지면 무슨 국가냐”고 성토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강원도 고성군 해양심층수 수산자원센터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금강산기업인협의회-고성군민 간담회’에 참석해 금강산 관광 재개 관련, “지난 청와대 회동 때 말했으나 박근혜 대통령은 통일대박이란 구호만 요란하고 남북관계에 실질적 진전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표는 “피해는 고스란히 관련기업, 상인, 고성주민이 입고 있어 가슴이 막막하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가 힘이 있으면 오늘 당장에라도 국회에서 금강산 관광 즉각 재개 결의안이라도 통과시키고 싶은 심정”이라 토로했다.
그는 “야당이지만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 현재 우리당이 국회에 제출해놓고 있는 남북경제협력사업 손실 보상법이 꼭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남북경협 손실보상법과 별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별교부금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이미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했고 현재 계류 중에 있다”며 “새누리당 반대로 통과가 안 되고 있으니 새누리당의 협력을 다시 한 번 촉구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문 대표는 이곳에서 어획량이 급격히 준 명태 어종을 보호하고 동해안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연구하는 어류동을 둘러보기도 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