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상순 배추 도매가격 40.1%↑, 무 도매가격 58.9%↑

정부가 나날이 고공행진 중인 배추값을 잡기 위해 정부 수매비축 물량 5000톤을 푼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배추의 출하량 감소에 대비해 정부의 비축 물량과 계약재배물량을 대거 출하해 가격 안정에 나설 것으로 밝혔다. 출하조절물량은 총 6500톤이다.
올해 7월 상순 배추 도매가격은 포기당 2407원으로 평년 1718원보다 40.1% 올라, 700원가량이 비싸다.
특히 배추생산량은 여름철 배추 생산량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랭지 배추의 재배면적 감소와 생육부진 등으로 평년대비 8% 감소한 16만6000톤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의 경우는 노지무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11% 증가하는 등 생산량이 평년대비 10% 증가한 11만5000톤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최근 잦은 강우로 산지 작업물량이 줄어들고 품질도 떨어져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는 판국이다.
7월 상순기준 무 도매가격은 1개당 1955원으로 평년 1230원에서 58.9% 상승해, 700원 가량 웃돌고 있는 수준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수매비축 3000톤, 계약재배물량 800톤의 출하를 조절하고 열무, 얼갈이배추 등으로 100톤 수준의 대체소비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밖에 양파, 마늘, 대파, 감자 등에 대해서도 정부 비축물량, 출하조절 등을 통해 수급을 맞추고 할인행사 등을 통해 대체작물의 수요를 늘릴 방침이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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