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내년 정부연구개발사업(R&D)에 올해 보다 2.3% 감소한 12조638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정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장무 공동위원장 주재로 개최한 ‘제9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2016년도 정부연구개발(R&D)사업 예산 배분·조정안’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세칙 개정안’을 심의·확정했다.
이로써 정부는 내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중 19개 부처 373개 주요 연구개발(R&D)사업에 대해 12조638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올해 보다 2.3% 감소한 규모이다.
이 중 미래성장동력 창출분야에는 올해 보다 8.5% 증가한 1조1423억원을, 중소·중견기업 지원에는 1.4% 증가한 1조3821억원을 투입한다.
더불어 최근 메르스 사태로 인해 국민적 관심과 요구가 집중되고 있는 감염병 예방 등 재난재해·안전 분야 투자를 확대키로 하고 올해 보다 11.2% 늘어난 7083억원을 투자한다. 과학기술 전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인·집단기초연구 분야에는 3.2% 늘어난 1조107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R&D 사업 조정안을 내년 정부예산안으로 확정, 9월11일 국회에 송부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중소·중견기업의 R&D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 산하에 중소기업전문위원회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5월 발표한 '정부 연구개발(R&D) 혁신방안'의 후속조치로 알려졌다.
이장무 공동위원장은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경제혁신과 미래성장동력 창출분야에 연구개발(R&D) 투자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