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칭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검찰 사칭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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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독차지 하려다 조직원들끼리 싸움 벌여 덜미
▲ 서울 성동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총책 박모(40)씨 등 5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 인출책 김모(35)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시사포커스 DB

중국 총책의 지시를 받아 국내에서 활동을 벌이던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보이스피싱 국내 총책 박모(40)씨를 포함한 5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 인출책 김모(35)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검찰청 직원을 사칭해 11명으로부터 2억 5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 3월 18일부터 5월 18일까지 이뤄졌으며 “금융정보가 유출됐으니 예금을 안전한 계좌로 이체해야 한다”고 속이는 수법을 이용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가로챈 돈을 독차지하려는 과정에서 동료들에게 폭행 및 협박을 일삼다 한 조직원이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또한 경찰은 이들이 의심계좌 지급 정지, 인출금 제한, 인출책 활용 사실 등의 범행 또한 저지른 것을 알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영입한 통장명의자 일당이 중간에 돈을 가로채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폭력배들과 통장주인들을 사주한다는 정황을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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