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휴가일 평균0.4일·휴가비 1만2000원 상승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중소기업들도 여름휴가 기간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421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하계휴가 일수는 평균 4.6일로 작년 4.2일에 비해 0.4일 상승했다. 대기업은 4.8일, 중소기업이 4.5일로 전년보다 각각 0.1일, 0.5일씩 증가했다.
하계휴가 일수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은 경기가 좋지 않다는 신호로 보여 진다. 게다가 응답 기업 71.8%는 올해가 작년보다 상황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올해 하계휴가비는 평균 57만4000원으로 지난해 56만2000원에 비해 1만2000원(2.1%) 상승했다. 대기업은 62만3000원, 중소기업이 55만8000원으로 각각 1만7000원(2.8%), 중소기업은 9000원(1.6%) 상승했다. 반면 휴가비를 지급하겠다는 업체는 줄었다. 여름 휴가비를 주겠다는 기업은 70.1%로 지난해 71.4%보다 1.3%p 줄어들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71.8%, 중소기업은 69.6%로 전년 대비 각각 0.6%p, 1.6%p 줄어들었다.
경총 관계자는 “경기 여건이 악화되면서 2012년 이후 하계휴가 일수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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