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노동시장 구조 개악 반대” 천막농성
한국노총 “노동시장 구조 개악 반대” 천막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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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해고, 임금삭감, 비정규직 확대 등 정책 저지 위해 투쟁”
▲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지도부가 정부의 노동정책에 반대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지도부가 정부의 노동정책에 반대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13일 오전 11시 한국노총은 여의도 산업은행 옆 천막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재벌자본가의 이익만 대변하는 노동시장 구조개악정책을 중단해야한다”며 “노사합의 없이 사용자가 일방적으로 노동시장 구조개악 정책을 강행한다면 총파업투쟁으로 맞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노동기본권 보장 ▲사회안전망 강화 ▲정리해고 요건 강화 ▲고용안정성 확대 ▲노사자율의 임금피크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장시간근로 해소 및 일자리 나누기 ▲통상임금범위 확대 및 임금 안정성 확보 등을 촉구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한국노총 투쟁은 쉬운해고, 임금삭감,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비정규직 확대 등 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 정부의 친재벌 반노동 정책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특히 노조도 없이 사용자의 일방적인 해고와 임금삭감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1700만 무노조 사업장 노동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끝날 즈음 김동만 위원장은 투쟁 의지를 다지며 삭발을 단행했다.

한국노총은 천막농성을 시작으로 전국의 각 지방노동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 예정이다. 또 오는 23일 전국 상근간부 상경투쟁과 다음달 22일에는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를 위한 총력투쟁결의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2일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재적인원 77만2158명 중 44만2547명이 투표해 89.8%의 찬성률로 총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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