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가 13일(한국시간)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하고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했다.
올 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4년 16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MLB에 진출한 강정호(28)의 평가는 좋다. 시즌 초반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5월에는 3할에 육박하는 타격감을 선보였다. 6월 달 다시 주춤했어도 7월에 다시 타격감의 회복세를 보이며 수비에서도 한몫하고 있다.
강정호는 72경기 타율 0.268 4홈런 29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주전의 부상이 있기는 했지만, 4번 타자로도 13경기에 나서면서 앤드류 맥커친, 스탈링 마르테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모습과 몇 차례 호수비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정호는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은 1.5를 기록 중이며, 이는 다른 선수가 나설 때보다 팀에 1.5승을 안겼다는 의미다. 강정호보다 높은 WAR를 기록 중인 피츠버그 야수는 단 4명뿐이다.
반면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의 활약은 낙제에 가깝다. 7년 1억 3000만 달러라는 초고액 연봉을 받고 있지만 4월 타율 0.096으로 시즌을 시작했고 5월 0.295로 살아나나 싶었지만 6월 다시 0.225로 떨어졌고 7월에는 1할대(0.129)로 저조했다.
전반기를 마친 80경기 타율 0.221 11홈런 38타점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공격과 수비, 주루 3박자를 두루 갖춘 훌륭한 선수였지만, 올 시즌 도루는 실종됐고 수비에서도 불안한 상태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는 성적”이라면서 “나흘간 올스타전 휴식기를 잘 쉬고 후반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류현진은 어깨 수술로 올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