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매각방안, 간담회서도 결론 못 내
우리은행 매각방안, 간담회서도 결론 못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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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매각안 도출”…분리·일괄 놓고 불확실성 지속
▲ 13일 5번째로 민영화가 추진되고 있는 우리은행의 매각 방안이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간담회서도 결론나지 못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소집되어 우리은행 매각 방식을 논의했지만 매각 방식 등 주요 내용에 대한 결론을 내는 데 실패했다.

13일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은행 매각 관련 간담회를 열고, 매각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추가로 검토해야 하는 사항이 있어 검토 이후 매각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예금보험공사는 우리은행 매각과 관련한 시장 수요 점검 결과를 공자위원들에게 보고했다. 하지만 매각 방식이 확정되지 않아 수요가 썩 만족스럽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자위 관계자는 “매각 방식을 결정하지 않은 가운데 시장 수요를 조사하다 보니 수요자의 입장도 불분명했다”면서 “아울러 여러가지 추가 검토 사안도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매수 후보자들은 시장의 요구에 상응하는 매각 방식을 채택하겠다는 입장을 취한 금융당국에 매각 방식을 모르는데 어떻게 투자하느냐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과점주주 매각 방식은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떤 주주가 과점 주주를 구성하느냐에 따라 참여 의사가 달라지고, 또한 경영권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변수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경영권이 포함되지 않으면 가격 역시 경영권 프리미엄이 빠지게 된다.

공자위 관계자는 “여러가지 불확실성을 조금 더 제거한 후 매각 방식을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이달 안에는 어떤 형태로는 매각 방식에 대한 큰 그림은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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