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모델의 연비를 공개한 것”

푸조와 폴크스바겐이 ‘연비 부풀리기 논란’에 대해 “서로 다른 모델의 연비를 공개한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13일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의 인기 모델 골프 1.6 TDI 블루모션 연비가 16.1㎞/ℓ(17인치 타이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에 골프 1.6 TDI 블루모션 연비로 알려진 18.9㎞/ℓ보다 14.8%나 낮은 것이다.
폴크스바겐 코리아 관계자는 “에너지관리공단에 등록된 골프 1.6 TDI 블루모션 모델의 연비(16.1㎞/ℓ)는 유로6 엔진이 장착된 새로운 모델의 연비”라고 해명했다.
18.9㎞/ℓ는 2013년 최초 등록됐던 유로5 기반의 골프 1.6 TDI 블루모션 모델이며 16.1㎞/ℓ는 올해 3분기 중 국내에 새롭게 출시될 유로6 모델이라는 말이다.
결과적으로 자동차 모델에 따른 구체적 사양이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에 게재되지 않아 혼선이 빚어졌다는 입장이다.
푸조의 공식수입원 한불모터스도 푸조 308 1.6 디젤모델의 연비가 18.4㎞/ℓ에서 16.2㎞/ℓ로 잘못 알려진 것에 대해 해명했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푸조 308 1.6 모델(연비 16.2㎞/ℓ 차량)은 이전에 판매되던 연비 18.4㎞/ℓ의 푸조 308 1.6과 모델명만 같을 뿐 외관은 물론 엔진, 변속기까지 완전히 다른 모델”이라며 “하향 신고했다는 건 잘못된 내용”이라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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