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수입명품, 콧대 꺾여…연이은 가격인하
고가 수입명품, 콧대 꺾여…연이은 가격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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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가치 급락, 가격 격차 줄이기 위한 움직임
▲ 고가 전략을 앞세웠던 이른바 수입 명품 업체들이 줄줄이 가격을 내리고 있다.ⓒ롯데백화점

고가 전략을 앞세웠던 이른바 수입 명품 업체들이 줄줄이 가격을 내리고 있다.

명품 업체들이 유로화 가치 급락으로 인한 가격 격차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 이라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는 오는 15일부터 국내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스카프, 패션 쥬얼리, 실크타이 제품군의 가격을 10%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다만 백화점 내 가격 조정은 없다.

에르메스 관계자는 “시즌 마감 상품 중 패션 쥬얼리, 실크타이, 스카프 제품군의 가격을 10% 내려 판매한다”며 “인하 폭이 상대적으로 컸을 뿐 과거에도 가격 조정은 있었다”고 밝혔다.

에르메스를 비롯, 올해 들어 수입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하 바람이 거세다.

앞서 지난 3월 샤넬은 유로화 약세를 이유로 보이샤넬 라인, 빈티지 라인 등 일부 핸드백 가격을 10~20% 하향했다. 스와로브스키도 지난 6월26일부터 사상 첫 시즌마감행사를 진행해 400여 가지 상품을 30% 할인한 바 있다.

또 구찌가 지난 5월 시즌 마감 행사에서 최대 50% 할인 판매에 나섰으며,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높은 할인율을 보였다. 이 밖에도 버버리, 펜디가 정기 할인판매에서 예년보다 할인율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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