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선 웃음의 충격 '씨저스 패밀리’가 온다
2006년 6월 23일 첫 공연을 앞 둔 뮤지컬 '씨저스 패밀리'는 수많은 해외 라이센스 뮤지컬의 홍수 속에 2004년 황순원의 문학작품 "소나기"로 한국 뮤지컬의 소재와 기획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던 ㈜소나기 아츠에서 2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뮤지컬 시장의 새로운 브랜드 파워를 보여줄 것으로 공연계의 새로운 화두로 주목 받고 있다.
탄탄한 출연진들로 뮤지컬 매니아 관객 층에게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 뮤지컬 '씨저스 패밀리'는 서영주, 임춘길, 양꽃님 등 한국 뮤지컬 계의 역량 있는 연기자들과, '프로듀서스'를 통해 뮤지컬계의 이준기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함승현, 아이다에서 호연한 유채정 그리고 뛰어난 유머와 재치로 각종 프로그램에서 사랑 받고 있는 장영란 등이 어우러져 녹록하고 신선한 캐릭터들을 만들어 갈 것이다.
일확천금의 꿈 때문에 벌어지는 오해와 갈등, 그리고 다시 찾은 사랑의 이야기들이 진한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질 뮤지컬 '씨저스 패밀리'는 연인이나 가족, 혹은 사랑과 삶에 대한 고민에 빠져있는 이들에게 행복한 해답을 전해준다.
방금 갈아놓은 듯 한 양날의 칼처럼 날 선 웃음의 진수를 보여주는 뮤지컬 '씨저스 패밀리'의 기막힌 웃음 속에는 인간사의 희로애락이 감겨있고, 등장인물들의 고민과 갈등은 마치 우리내의 일상을 그대로 담고 있는 듯해서 더욱 진솔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2006년 여름 최고의 뮤지컬이 될 뮤지컬 '씨저스 패밀리'는 뮤지컬 "나에게 사랑은 없다", "소나기" 등 굵직한 작품을 기획 제작한 (주)소나기 아츠의 대표 김학묵이 책임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지킬 앤 하이드, 드라큘라 등 뮤지컬계의 '마이다스 손'이라 불리는 이종오 감독이 연출과 음악을 맡았고, 뮤지컬 "가을날의 7가지 사랑이야기"와 "지킬 앤 하이드", SBS "반전드라마"등 감각적이고 톡톡 튀는 설정과 유머 있는 필체로 인정 받아온 최승진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주요 줄거리는 얼마 남지 않은 서울의 달동네에서 시작된다. 가리봉동에는 동네 주민들의 쉼터 같은 미용실이 하나 있다. 그리고 그 미용실 주인의 남편이자 우리의 주인공인 박치기가 있다. 박치기는 아내를 사랑하지만, 몇 년이 지나도록 사랑하는 방법을 모른다.
아니, 그 방법을 알려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는 게으르고, 미용실을 꾸려나가며 열심히 사는 아내의 고충 같은 건 관심 밖이다.
게다가 일확천금을 노리는 한탕주의자 이기까지 하다. 평생 달동네를 못 벗어날 최악인 그에게도 볕 뜰 날은 찾아온다. 바로, 꿈에서 대통령이 건 내준 번호가 복권 1등에 당첨되는 것.
그러나 게으르고 어리석은 그는 모처럼 찾아온 일확천금의 기회도 빗겨나가는 재주까지 타고났다. 아내에게 복권을 사라고 미뤄버리고 만 것이다.
복권 대신 반찬거리를 산 알뜰하고 현명한 아내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박치기. 그의 어리석음, 의심, 이기심은 다른 방식으로 나마 사랑으로 이어진 그들 부부에게 위기를 가지고 오게 되고만다. 과연, 그들은 조각나버린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 그들은 매일 조각난 마음을 어떻게 꽤 메며 살아가고 있는 걸까? 조각조각 잘라버려야 하는 건 서로의 마음과 자존심이 아니라, 이기심과 의심이라는걸 박치기는 깨달을 수 있을까?.
공연은 6월23일부터 8월27일까지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씨어터노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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