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국 경찰 공조, 불법 스포츠토토 운영 일당 ‘덜미’
한-태국 경찰 공조, 불법 스포츠토토 운영 일당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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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부터 인터넷 도박 특별단속… 총 652건 적발,1394명 검거
▲ 경찰이 태국 경찰과 공조해 외국서 불법 운영 중인 스포츠토토 사이트 업자를 붙잡았다. ⓒ경찰청

경찰이 태국 경찰과 공조해 외국서 불법 운영 중인 스포츠토토 사이트 업자를 붙잡았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태국 경찰청과 공조해 현지에서 활동하는 박모(40)씨 등 3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사설 베팅참여)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5월까지 태국 방콕시에 서버를 두고 국내인 300명을 대상으로 5억원 상당의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9일~11일까지 진행된 ‘서울 국제사이버 범죄대응 심포지엄’에서 인터폴과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과 불법 인터넷도박 단속 강화를 합의했다.

이번 단속은 합의 이후 처음으로 공조수사를 진행하고 체포한 사례다.

경찰은 앞으로도 국내·외 불법 인터넷도박 사이트 운영자뿐만 아니라 행위자에 대해서도 엄정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도박은 참여자와 그 가족의 생계를 파괴하는 범죄로 일확천금이라는 유혹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바란다”며 “도박사이트에 접속해 베팅하는 행위도 명백한 불법인만큼 사이트 접속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 3월부터 오는 10월까지 8개월 동안을 '인터넷 도박 특별단속 기간'으로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총 652건을 적발해 1394명을 검거, 이중 77명은 구속했다.

유형별로는 불법 스포츠토토가 946명(67%)으로 가장 많았고, 카지노·포커(401명 29%), 경마·경정·경륜(47명 3%) 등의 순이다.

또한 인터넷 도박과 관련된 불법 수익금 7억원은 몰수 및 압수 조치했으며 탈루 혐의자 74명은 국세청에 통보 조치했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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