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부지 인천송도로 지정
문체부,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부지 인천송도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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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총사업비 950억원 투입 예정
▲ 문화체육관광부는‘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건립부지로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자유도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문체부)는 16일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건립부지로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자유도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전 세계 문자를 종합적으로 전시, 체험, 연구하고 창의적 문화산업의 기반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박물관이다.

전국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건립 부지 선정에는 총 9개의 시도가 신청했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이하 위원회)의 3단계 심사를 거쳐 인천(송도), 세종, 경기(여주)가 최종 후보로 올랐다.

문체부는 “인천은 마지막 발표심사에서 실현 가능성, 접근성 등 이용 편의성 및 잠재시장 규모, 발전 가능성 등 대다수의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알렸다.

특히 “주변에 국제기구, 외국인 학교, 기업, 컨벤션센터, 아트센터 등이 밀집한 국제업무단지 내에 위치해 국제 문자 교류 및 관련 산업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앞으로 2020년까지 총사업비 약 950억 원이 투입된다. 연면적 2만㎡ 내외에 전시시설, 교육·연구시설, 국제회의시설, 체험관, 공연장, 수장고 등의 세부시설로 구성된다. 다양한 세계 문자를 주제로 활발한 전시·체험·연구·교류활동 등이 이뤄지는 개방적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입체적 전시기법, 디지털문자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세계 문자의 탄생, 발달 과정, 문자 관련 인물사, 문자의 활용 및 세계 문자의 미래상 등을 조망하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관람객이 특정 국가의 고유문자로 그 나라 사람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양방향 디지털 체험 교육 프로그램’이 이목을 끌고 있다.

문체부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앞으로 다양한 민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동 추진위원회(추진위)를 창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세계문자박물관은 한글과 세계문자 간 교류의 핵심거점이자,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면서 “문화 창의성·다양성 증진에 기여해 문화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사포커스 / 여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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