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3차례 걸쳐 프로포폴 투약한 혐의
의료용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빼돌려 투약한 간호조무사가 검거됐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해당 범행을 저지른 간호조무사 오모(26·여)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6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수술시 사용하고 남은 프로포폴을 몰래 빼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새벽 0시 30분경 강남의 한 주택가 주차장에서 주사기를 이용해 정신을 잃은 채 쓰러진 오씨를 주민이 발견했다고 알렸다.
당시 오씨는 수술 후 남은 프로포폴을 몰래 빼내 자신의 몸에 투약했다가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오씨는 성인 여성 2명을 순간적으로 전신 마취할 수 있는 프로포폴 16㎖를 소지하고 있다가 주사기를 이용해 절반가량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로폴은 중독성이 높은 마약류로 과도하게 투약할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따라서해당 약물을 사용하는 병원은 잠금장치 장소에 보관, 사용내역을 필히 기재하도록 하는 규정을 따라야 한다.
경찰은 오씨가 근무하던 병원과 병원 직원들을 상대로 프로포폴 추가 반출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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