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바이든 美부통령 부인 첫 방한
질 바이든 美부통령 부인 첫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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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성과, 한국 여성 기여해”
▲ 질 바이든 미국 부통령 부인이 18일 처음 방한하였다. 사진 / ⓒ뉴시스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Jill Biden) 여사가 18일 처음으로 방한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 캐서린 러셀 미 국무부 세계여성문제 전담대사 등 일행과 함께 도착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테런스 오쇼너시 주한미군 부사령관 등이 바이든 여사를 맞이했다.

바이든 여사는 첫 행선지로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해 여승들과 지역사회에서 이들의 역할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바이든 여사는 이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로 이동해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주최 회담과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주관자인 김희정 여성부 장관을 비롯해 캐서린 러셀 미국 국무부 세계 여성문제 전담대사와 방송인 백지연 씨 등 한·미 여상 60여명이 참석했다.

바이든 여사는 환영행사 연설에서 “한국의 젊은 여성들은 교육에 있어서는 탁월한 성취를 이뤘지만, 직장에서는 여전히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한국 사회가 여성에게 보다 개방적으로 변화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의 성과는 한국 여성들의 근면함, 기여가 없었다면 절대 이룩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테이블에 여성의 자리가 있을 때 우리는 훨씬 더 성공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바이든 여사는 “정책 결정자와 비즈니스 리더, 교육자, 지역사회 지도자, 남성과 여성 모두가 협력해야만 진정하고 영구적인 양성 평등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교육학 박사인 바이든 여사는 방한기간 중 정부 당국자와 민간 전문가들을 만나 여성 경제활동 촉진과 여성 교육기회 확대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편 바이든 여사는 미국 노던 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교편을 잡고 있으며 남편의 부통령 취임 뒤에도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 생활을 해오고 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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