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국회의장에 임채정 선출
후반기 국회의장에 임채정 선출
  • 김부삼
  • 승인 2006.06.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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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현실 융합할 수 있는 정치인… "통합의 정치" 강조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원이 17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임기 2년의 국회의장에 선출됐다. 국회는 19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재적 의원 272명 가운데 247명 의원들의 찬성으로 전반기를 이끌었던 김원기 전 의장을 이을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임채정 의원을 선출했다. 투표에서는 김덕규(.우리당) 의원 5표, 이상득(한나라당) 의원 4표, 이용희(우리당) 의원 3표, 박희태(.한나라당) 의원이 2표를 획득했다. 기권은 4표, 무효는 4표였다. 17대 국회 후반기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이런 역할을 잘 알고 있는 듯 임 의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국민통합과 선진한국 도약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조화롭게 해결해야 하는 이 시점에 중책을 맡게 돼 두려움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개혁과 상생을 내세운 17대 국회에서도 대립과 파행은 반복되고, 생산적 통합기능은 여전히 크게 미흡하다"며 "17대 국회 후반기의 최우선 과제를 통합의 정치 실천에 두고 적극적인 역할을 창출해 가겠다"고 공언했다. 1941년 생인 임 의장은 1975년 동아일보 기자에서 해직된 뒤 민주화 운동에 투신,1년 6개월간 옥고를 치렀을 정도로 재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이후 민통련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하다 1987년대선 당시 평민당 김대중 후보에 대한 비판적 지지를 선언하고 이듬해 평민당에 입당하면서 제도 정치권에 발을 들여놨다. 1992년 14대 총선에 출마한 그는 민자당 김용채 후보에게 36표차로 뒤졌으나 4개월간의 부정선거 투쟁 끝에 172표 차로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2004년 17대 총선까지 내리 4선에 성공했다. 그는 두 번의 대선에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97년대선 때는 당 정세분석위원장으로,2002년에는 정책선거특별본부장으로 활약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임명돼 참여정부 기초를 닦기도 했다. 정책통으로도 꼽히는 그는 집권당 정책위의장을 두번이나 지냈고 열린우리당 싱크탱크인 열린 정책연구원장을 역임했다. 기획력과 꼼꼼한 일 처리는 정평이 나 있다. △전남 나주(65) △고려대 법대 △제16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열린우리당 의장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 △14대∼17대 4선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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