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장관급 인사 1명과 차관급 인사 2명을 각각 내정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장관급인 국가인권위원장에 이성호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 내정자는 약 30년 동안 판사로 재직하면서 인권을 보장하고 법과 정의, 원칙에 충실한 다수의 판결을 선고했다”면서 “합리적 성품과 업무능력으로 신망이 높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또 “이 내정자는 인권 보장에 관한 확고한 신념과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인권위원회를 이끌 적임자로서 인권위원회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1957년 충북 영동 출신으로 신일고와 서울대 법대, 미국 캘리포니아대(UCLA) 법과대학원을 졸업했다. 1980년 사법시험(22회)에 합격해 사법연수원(12기)을 수료했으며 서울고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수원지법 부장판사, 그리고 서울중앙지법원장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공석중인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심오택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과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에 오균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심 내정자는 행시 27회 출신으로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과 국무총리실 사회통합실장, 정책분석평가실장, 총괄정책관 등 총리실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행정관료다.
오 내정자는 행시 29회 출신으로 국무총리실 기획총괄정책관과 사회총괄정책관, 평가관리관,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심의관 등을 역임했다. 또한 오 차장은 오준 유엔대표부 한국 대사의 동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