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한 후 누가 가장 많이 뛰었을까?
대한축구협회는 20일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유럽파 출전이 불가능해지면서 그동안 기용되지 못한 어린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다.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가장 신뢰를 받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자료에 따르면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그라운드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는 손흥민(23, 레버쿠젠)이다. 손흥민은 총 1057분으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이는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한 1410분의 75%에 해당한다. 한국 축구의 미래이자, 최전방과 측면 미드필더로 활용이 가능한 손흥민이 많은 시간 기용된 것으로 보인다.
전체 2위는 대표팀의 중원을 맡고 있는 기성용(26, 스완지시티)이다. 미드필더의 핵심으로 1008분을 기록하며 무릎 부상으로 지난달 동남아 2연전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상위권에 랭크됐다.
그 뒤를 이어 박주호(28, 마인츠)가 856분으로 3위, 곽태휘(34, 알 힐랄)과 김진현(28, 세레소 오사카)이 826분으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미드필더 한국영(25, 카타르SC) 798분, 남태희(24, 레퀴야) 782분, 수비수 김영권(25,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781분을 기록했고, 장현수(24, 광저우) 692분, 김진수(23, 호펜하임) 687분으로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한 경기에서 700분 전후를 소화했다.
최전방 공격수에는 이정협924, 상주)가 553분, 이근호(30, 엘 자이시) 510분, 조영철(26, 카타르SC)와 이동국(36, 전북현대)이 각각 300분과 120분을 기록했다.
공격수는 다른 포지션과 달리 출전시간이 고르게 돼 있다. 공격수 포지션에 대한 슈틸리케 감독의 고민이 드러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