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딸의 이름으로 기부·3대째 이어져 온 나눔정신

20일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호주에서 거주하는 김태봉(33)·고은아(35) 부부가 호주 시드니에서 둘째 재나양의 돌잔치를 갖고 아이의 이름으로 3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태봉씨는 춘천시 나눔봉사단원인 김정배(57) 구름다리주유소 대표의 장남으로 호주에서 딸 명의로 강원도공동모금회로 기부금을 보내며 3대로 이어지는 나눔을 실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차녀 결혼식 축의금 기부는 물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난방유, 장학금 지원 등 현재까지 총 3000여만원을 이웃과 나눴다.
김태봉씨는 “아버지의 나눔 DNA를 물려받은 것 같다”며 “기부를 생활화 하시는 아버님을 보며 첫째 아이 돌잔치 축의금을 기부하게 되었고 둘째아이의 돌잔치 역시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어 기부를 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돌잔치의 주인공인 두 아이 모두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원도공동모금회 모금회 송정부 회장은 “아이의 첫 생일에 잊지 못할 기부 선물을 해주었다”며 “첫째, 둘째 돌잔치를 기념해 실천한 나눔은 지역에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