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선언, “FIFA 새 시대 열 것”
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선언, “FIFA 새 시대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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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회장, “FIFA 수장을 유럽에서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조직이 부패한 것”
▲ 정몽준 명예회장/ 사진: ⓒ유용준 기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제 9대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 출마한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21일 “FIFA에 새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개혁 대상인 블라터 회장이 차기 선거를 관리하겠다면서 개혁안도 만든다고 한다. 정신을 아직도 못 차렸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이 축구의 중심이다 보니 아시아에서 FIFA 회장을 할 수 있겠느냐고들 한다”면서 “FIFA 수장을 유럽에서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조직이 부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프 블래터 회장은 지난 6월 3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을 결정했다. 블래터 회장은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 제 8대 회장 선거에서 블래터 회장의 대항마로 나섰던 알리 빈 후세인 요르단 왕자와 유럽축구연맹 미셸 플라타니 회장도 출마 선언을 고려하고 있고, 정몽준 명예회장도 세계 축구 인사들과 만나면서 FIFA 회장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서는 오는 10월 26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쳐야 하고, 그동안 정몽준 명예회장은 세계 축구계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는 플라티니 회장이다.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6개 대륙 가운데 4개 대륙의 축구연맹이 지지하고 있고, 이 투표권만 봐도 전체의 70%에 육박한다고 알려졌다.

한편 FIFA 회장 선거는 내년 2월 26일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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