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감독, “이번 드래프트를 마치고 귀국하면 경찰에서 상세하게 밝히겠다”

문경은 서울 SK 나이츠 감독이 전창진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과 경기 전 통화한 사실에 대한 재조사로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1일 프로농구 감독 승부조작 수사결과에 대해 브리핑했다.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감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전 감독의 지시를 받아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서 수억 원을 베팅한 모(32)씨와 윤모(39)씨 등 6명 입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전 감독이 KT 사령탑 시절 문 감독이 맡고 있는 SK와의 경기 전 대포폰으로 통화한 사실을 포착하고 승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벌였다.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외국 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한 문 감독은 “1년 중 가장 중요한 시기에 안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결백하며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받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말했다.
지난달 1차 조사를 받은 후 2차 소환에 불응한 것에 대해 “너무 바쁜 팀 일정 때문에 응할 수가 없었다”며 “이번 드래프트를 마치고 귀국하면 경찰에서 상세하게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문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추가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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