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관련, “인천의 우수한 인프라 기반과 지리적 강점, 글로벌 물류기업인 한진그룹의 역량을 잘 결합시켜서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세계로 진출하는 전진기지가 돼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에서 열린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행사에 참석해 “인천은 개항기부터 우리나라와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으로 우리의 근대화와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을 세 가지로 꼽으며 먼저, “인천 혁신센터는 전통 물류산업에 IT 첨단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물류’ 벤처 창업을 활성화하고 항공엔진 정비기술 등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신성장 아이템 개발을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이어 “물류 현장에서 발굴한 기술개발과 장비 국산화 수요를 각종 공모전과 세미나를 통해 제시하고 전문가 멘토링, 테스트장비 지원 등을 통해 스마트 물류 제품 사업화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민간 창업보육기관을 센터 내에 입주시켜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혁신센터의 전문성과 효율성도 향상시킬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다음으로 “인천 혁신센터는 민·관 합동으로 종합물류 컨설팅을 제공해 전국 중소·벤처기업의 수출물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며 “한진과 관세청의 물류, 관세전문가들이 상주해 수출 경험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최적의 운송 솔루션과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른 관세혜택 등을 안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인천 혁신센터는 농수산물 유통, 물류 전문가와 연계해 국내 신선 농수산식품의 해외수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새 수출 유망 품목과 지역을 발굴하겠으며 수출실무 상담과 최적의 항온항공운송을 연계해 우리 농수산 식품의 고부가가치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인천 혁신센터는 중국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특화 프로그램을 구축해 국내 스타트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중국 소비시장 진출을 위한 ‘온라인 보부상’을 집중적으로 양성하고, 중화권 전문 온라인 쇼핑몰 입점과 현지 마케팅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시장의 최신 동향이라든가 소비자 선호도를 분석해 유망 창업 아이템과 현지 진출 절차를 안내하고, 인큐베이팅 공간 제공, 투자 유치, 수출 상담 등 사업화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 중소기업 제품을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공동 브랜드’로 개발하고, 공동 판촉과 유통망 활용을 통해 판매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 덧붙였다.
끝으로 박 대통령은 “오늘 인천 혁신센터의 출범으로 작년 9월부터 시작된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이 모두 마무리됐다”면서 “전국 혁신센터들이 각 지역별 강점과 후원 기업 역량을 결합해 대한민국 창조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출범 행사 참석자는 유정복 인천시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관련 부처 장관 및 주한중국대사,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 160여명에 달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