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술 추태 시리즈 완결판은 언제 나오나
민주노동당 충북도당은 19일 폭로된 한나라당 여성위원회 워크숍 술자리 추태사실과 관련하여 “사건 발생일은 1월 20일이라 하는데, 후보발굴과 선출이 진행되기 전으로 문제의 당사자를 정당을 대표하는 비례후보로 선출했다는 사실은 도덕적 불감증을 넘어 정치적 무책임과 무능의 소치”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더욱이 충북도지사를 배출하고 기초단체장 5명, 도의원 23명, 기초의원 72명 등 54.1%의 압도적인 정당지지도를 얻은 한나라당에서 또 다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 우려를 금치 못했다.
20일 이같은 논평을 낸 민노당은 그 동안 한나라당의 성추행, 술추태, 공천비리사건목록에 대해 “2004년 김태환 의원의 골프장 경비원 폭행사건, 지난해 곽성문 의원의 맥주병 투척사건, 주성영 의원의 피감기관으로부터 향응자리에서 폭언 논란, 임인배의원의 국회의장실 여비서 폭언 폭력사건에 이어 최연희 의원의 여기자성추행사건이 마무리되기 전 박계동 성추행 동영상사건, 또 이번 충북도당여성위원회의 술자리추태사건까지 남녀, 중앙과 지역 모두 온 나라를 비리와 추태 천국화 하는 구제불능 당이 한나라당임을 드러내고 있다”고 하며 한나라당의 심각한 도덕 불감증에 대해 비난의 강도를 높이기도 했다.
또, 민노당은 “사태의 해결에는 사태의 진실과 전모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단호한 처벌과 재발방지이외는 없다”고 강조하며, “최광옥 도당여성위원장을 포함한 당사자들은 의원직을 사퇴함은 물론, 사태 은폐자를 포함한 관련당직자도 동반 사퇴하여야 한다. 또한, 한나라당의 공개사과와 재발방지책을 제시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서 “한나라당이 어떤 대처를 하는지는 지역정치를 책임질 수 있는 당인가를 판단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라고 하며 한나라당의 책임 있는 모습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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