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조시 해리슨과 조디 머서의 부재로 주전으로 나서는 가운데 맹활약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팀의 주전 선수로 입지를 굳힐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캔자스시티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펼치며 시즌 타율을 0.286까지 끌어올렸다.
강정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우완투수 에딘손 볼케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 4회에도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출루했다. 후반기부터 타격감을 되찾은 강정호는 9경기 연속 안타,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이어진 멀티히트도 4경기로 늘렸다.
강정호는 7월초 3루수 조시 해리슨의 손가락 부상과 유격수 조디 머서의 무릎 인대 부상으로 주전에 나설 수 있었다. 해리슨은 빨라야 8월, 머서는 9월쯤 복귀가 가능한 상황에서 피츠버그가 신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의 칼럼니스트 밥 스미직은 “현재 피츠버그에서 강정호보다 나은 (유격수) 자원은 없다”고 밝혔다. 머서의 부재로 인해 믿을만한 유격수는 강정호 뿐이었고, 그만큼 강정호도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팅 뉴스’도 “피스터를 사냥할 해적단의 우타 3인방으로 앤드루 맥커친(29), 스타를링 마르테(27), 강정호 등이 있다”면서 강정호에 대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선수”고 호평했다.
한편 이날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멀티히트에도 불구하고 1-5로 캔자스시티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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