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탈락한 국가도 돌아가면서 한국이 좋은 개최국인 것 느껴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년 뒤 한국에서 열리는 20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 후보 도시에 대해 언급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23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개최후보도시 설명회를 통해 “2017년에 다시 (2002년 월드컵의) 그 열기를 느끼고 싶다. 전국적으로 뿐만 아니라 개최도시별로도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방법은 딱 한 가지”라며 “(대회에서)탈락하는 국가도 돌아가면서 ‘한국이 좋은 개최국이었구나’는 느낌을 받으면 성공적 대회라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말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 후 서울과 수원, 인천 등 경기장과 같은 축구를 위한 환경들이 조성됐지만 열기는 점차 줄어든 것에 대한 지적으로 해석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 독일축구협회를 대표해 한국에 와 한국민의 축구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월드컵을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설명회에는 슈틸리케 감독,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안익수 18세 이하 대표팀 감독, 대회 개최를 신청한 서울, 수원, 대전, 울산, 인천, 전주, 제주, 천안, 포항 등 9개 도시 대표가 참석했다.
한편 FIFA는 오는 9월 1일부터 10일까지 9개 후보 도시를 조사하고 같은 달 22일 6개 도시를 최종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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