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합병 전 본격 주주친화정책 돌입
제일모직, 합병 전 본격 주주친화정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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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250만주 매입…합병 후 30% 수준 배당성향 지향
▲ 제일모직이 오는 9월 삼성물산과의 합병을 앞두고 자사주를 대량으로 매입하면서 주주친화정책에 돌입했다.사진 / 홍금표 기자

제일모직이 올해 2분기 기준 영업이익에서 전년 대비 40.1%나 떨어진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오는 9월 삼성물산과의 합병을 앞두고 자사주를 대량으로 매입하면서 주주친화 또는 안심시키기 정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23일 제일모직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사주 250만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결의일 전날인 지난 22일 종가(17만6000원) 기준 4400억원 규모다. 매입이 끝나면 제일모직의 자사주 지분율은 14.1%에서 1.85p 오른 15.95%가 되며, 합병 삼성물산 기준으로는 12.33%가 된다.

앞서 지난 6월말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제일모직은 합병을 계기로 보다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제일모직은 이번 자사주 매입을 시작으로 합병 삼성물산에서 30% 수준의 배당성향 지향, 사외이사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 신설 등 다양한 주주친화정책을 실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제일모직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조3115억원, 영업이익은 391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0.1% 감소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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