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시스템으로 교육시키나?
초·중·고등부 원생을 모두 합쳐 약 1,000여 명이나 되는 초대형 학원 민족사관 영재학원은 강사 수만 해도 100여 명이나 된다. 결코 적지 않은 인원임에도 학원은 학생들과 강사들 모두 한가족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더욱이 교사들 간에는 경쟁을 통해 실력을 향상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 가족적이면서도 자기발전에 게으르지 않은 모습으로 원생들에게도 모범이 되고 있다. 현재 중학생의 경우에는 특목고(외국어고. 과학고) 또는 자립형 사립고·명문고 진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고등학생은 서울에 있는 명문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부 학생들은 외국(독일, 영국, 미국)의 유명 대학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 특히, 개원 1년 만에 민족사관영재학원은 구리.남양주 지역에서 최상위권 학교 진학을 가장 많이 시켜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우리학원은 학원생 각자의 수준에 맞는 학습 자료로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공부하는 방법을 몰라 자신의 재능을 인지하지 못한 학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인재로 키우는 사명감으로 21세기를 이끌어갈 한국인을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 관계자나 공교육 종사자들 학부모들은 일반적으로 사교육은 단순히 영리를 추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는 편견을 갖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필자가 알기로도 사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운영자들이 사회봉사 및 장학 사업을 통해 학원의 이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민족 사관 영재학원도 역시 현재 경제적으로 어려워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학생을 장학제도로 수강하게하고 그뿐 만이 아니고 뉴 라이트 국제 로터리 클럽 바르게살기운동 장학회 활동 등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또한 학원 운영을 통해 창출된 수익의 일부를 사회봉사 및 장학사업에 특별지원 하기도 하고 있다
학원 운영은 영재교육을 최우선으로 하고 현재는 부족한 학생이더라도 체계적·단계적 교육접근을 통해 엘리트를 육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학생들의 자유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며 전인 교육을 추구 하고 있기에 어느 나라에 가서든지 적응력이 뛰어나고 세계화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교육 한다고 했다.
* 교육 철학과 이념
송 원장은 평소 독서를 즐기는 편인데 최근에 읽은 책들 중에 세계를 바라보는 훌륭하고 사려 깊은 책 몇 권을 소개했다. 프리드먼의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후크야마의 ‘역사의 종말’,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이라는 책이다.
문명과 문명의 충돌은 세계평화에 가장 큰 위협이 된다며 서구적 보편주의에 경고를 가한 헌팅턴의 이론이나 세계화 서구적 보편주의를 해석 하는데 주안점을 둔 후쿠야마 프리드먼의 이론은 감탄스러울 정도로 훌륭한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헌팅턴의 견해처럼 세계의 새로운 질서가 문명간의 문제가 되든지 후쿠야마나 프리드먼의 이론처럼 자유민주주의의 보편적 역사 공감대가 형성 될지는 모르지만 한국이 문명의 핵심 국이 되고 세계화라는 국제시스템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한국을 움직이는 엘리트 집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고대로부터 훌륭한 스승들이 훌륭한 인재를 양성해 왔기에 송 원장은 “이러한 훌륭한 스승의 역할을 하고 싶다”며 “학생들에게 폭넓은 지식 함양과 지식인으로서 숭고한 윤리적 목표를 지향함 으로써 공교육이 아닌 사교육을 통해서도 한국을 움직이는 올바른 두뇌집단이 양성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성원은 학생과 지식인이다. 한국을 움직이는 힘은 케말 주의적 태도를 지닌 서구 대학에서 서구어로 교육을 받은 두뇌집단이 아니다 우리사회의 전통 가치관과 문화를 지닌 젊은 엘리트 집단의 육성을 통해서만 부강한 나라가 되고 경제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했고 따라서 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이 한국적 정체성을 갖고 한국이 문명의 핵심국이 되며 세계화의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는 교육 기반을 마련하는데 일조 하는 것을 교육철학이자 교육이념으로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교육자 송기수 그의 말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있는데 국가 기강을 이루는 교육이 백년은 못 내다보더라도 몇 십 년은 바라보아야 하는데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단기간에 성적 올리기, 일류대학 많이 보내기 등 다시 말해서 단기간에 많은 양의 지식을 습득시킬 수밖에 없었던 주입식 교육 때문에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야기된 부작용으로 우리 사회는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 앞에 우리 선생님들도 변화해야만 한다. 그러나 작금의 교육현실이 그렇지 못한 것을 볼 때 마다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고 한다. 교육 현장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이가 아이들에게 좋은 열매를 맺기를 원하지만 아무리 큰 나무라도 뿌리가 튼튼하지 않은 나무에서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따라서 지금은 어리고 작은 나무에 불과하지만 뿌리가 튼튼한 나무라면 머지않아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했다.
공교육이든 사교육이든 교육에 종사하는 교육자는 누구나 자기가 교육에 대한 기념비를 세우려 하기 때문에 교육에 문제가 생긴다고 볼 수 있다 시간이 조금 걸리고 늦어지더라도 기념비를 자신이 세울 것이 아니라 다음 사람에게 양보 할 수 있는 자세가 될 때 우리교육은 올바른 교육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송원장이 가장 존경하는 교육자로서 구리 시에 소재한 장자 중학교에 재임 중인 이준영 교장을 예를 들었다. “이 교장은 후학 양성을 위해 구리시에 시민 장학회 장학 사업에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당장 나타나는 결과는 보이지 않더라도 뿌리를 다지는 교육을 몸소 실천하고 있으며 이러한 분이 계시기에 한국교육의 앞날은 밝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 보람을 느꼈을 때
인생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낄 때는 아이들이 내가 누구인가를 발견하게 해주는데 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고 성적향상을 추구하고 전인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인성 교육을 부르짖는데 궁극적으로는 어떤 목적을 갖고 어떤 이유 때문에 교육을 받고 있으며 여기에 왜 있는가를 가르치고 아이들이 그것을 깨달았을 때라고 말하고 있다. 사교육 현장에서의 보람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무료수업이라든지 장학회. 봉사단체를 통한 지원 등을 들 수 있겠다. 또한 공교육이 하지 못하는 영역에 예를 들면, 논술교육 등을 지원하여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보람을 찾는다고 말한다. 또한, 학원차원에서의 보람은 지방대도 진학하기 힘든 학생들이 선생님과 혼연일치가 되어서 서울 일류대학에 진학했을 때라든지 공부를 안하고 놀기만 좋아하던 학생이 선생님의 끈기 있는 설득과 노력으로 마음잡고 노력하여 좋은 대학에 들어가 스승의 날 등 수시로 인사하러 왔을 때에 교육자로서 더없는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 향후 계획
21세기 사회는 인터넷 등 정보통신 기술의 활용이 극대화되어 사회의 모든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지식정보화 사회다. 현 시대의 흐름에 맞게 사립 교육에 온라인 방송강의를 접목, 우리나라 교육 발전에 이바지하여 전국적으로 지명도를 높이고 싶다. 그 후 영재학교를 설립해서 학생들에게 근면과 성실을 바탕으로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중시하고 지속적인 인성 교육을 통해 홍익인간의 정신을 구비한 훌륭한 인재를 양성 배출할 생각이며 인문·자연·과학 분야의 발전을 위하여 기술연구소 및 정책연구소를 설립하여 기초과학의 발전에 공헌하고 싶다고 했다.
수려한 외모, 학문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 항상 공부하고 배우 는 모습에서 진정한 교육자의 면모를 볼 수 있으며 법학을 전공한 법학도답게 평소 원리 원칙과 참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이러한 송기수원장이 있는 한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는 밝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 취재 후 발걸음이 한결 가벼움을 느꼈다.
취재 이금연 기자 lgy@sisafocus.co.kr
사진 송원제 기자 of_photo@sisa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