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대기업 총수들에게 “혁신센터 지원기업 대표 여러분께서 직업훈련, 일‧학습병행제 등 다양한 인재양성 노력과 함께 유망한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많이 제공될 수 있도록 신규 채용에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혁신센터는 지역의 다양한 혁신주체 기관들을 선도하고 특화사업을 키워내는 지역혁신의 거점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혁신센터는 대·중소기업 상생발전과 각 지역의 유능한 숨은 인재를 찾을 수 있는 접점이 돼야 한다”면서 “혁신센터가 창업과 지역 혁신의 거점기능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여기 모이신 지원기업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창업 중소기업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지원기업의 도움을 받아서 성장하고, 이것이 다시 지원기업의 사업에 도움이 되는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질 때 우리가 직면한 성장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지원기업의 대표 여러분께서는 혁신센터를 사회공헌뿐만 아니라 기업의 지속성장을 이끄는 또다른 동력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혁신센터장들에게 “앞으로 중요한 건 각 지역별 혁신센터를 주민들에 잘 알리고 지역 주민들이 관심 갖고 적극 참여토록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라며 “혁신센터가 지역 주민들이 개개인 능력과 끼를 발휘해 창업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와 서비스가 집적되는 지역 창업 생태계의 구심점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창조경제 추진단은 각 지역별 센터가 형식적으로 가지 않도록 점검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속적이지 않다면 실질적인 효과가 나올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마트농업과 스마트제조, 관광과 문화콘텐츠 등 앞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 유망한 특화산업을 위해서 다양한 산·학·연 협력 프로젝트를 시도하는, 말하자면 꺼지지 않는 원자로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계와의 경쟁에서 우리가 살아남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창조경제로의 전환이 꼭 필요하다”면서 “이제 이렇게 마련된 창조경제 기반을 충분히 활용하고 발전시켜 본격적으로 성과를 창출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가 ‘대한민국 재도약의 힘, 창조경제’라는 기치 아래 창조경제가 우리 경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아직도 창조경제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는 공허한 인식을 불식시키고 우리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발전과 우리 경제의 성공을 위해서 새로운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전국 17개 혁신센터장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등 국내 주요 대기업 대표 17명 외에도 최경환 경제부총리,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을 비롯한 정부 고위 인사들과 임종룡 금융위원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최동규 특허청장 등 모두 60여명이 참석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