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자무쉬 감독의 '커피와 담배'
짐 자무쉬 감독의 '커피와 담배'
  • 남지연
  • 승인 2006.06.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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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 즐거운 상상의 공간 속으로
짐 자무쉬 감독의 영화 '커피와 담배'의 개봉일이 오는 7월 20일로 확정되었다. '커피와 담배'는 미국 인디영화의 거장이라 칭송받는 짐 자무쉬 감독의 코미디 옴니버스 영화로서, 1986년 코미디 티비 쇼 ‘Saturday Night Live’를 위해 만든 콩트식의 영상물 '자네 여기 웬일인가?'를 시작으로 '캘리포니아 어딘가' '사촌' '흥분' '샴페인까지' 차곡차곡 쌓여간 열한개의 단편영화들이 모여 국내 개봉을 목전에 두고 있다. 로베르토 베니니, 스티브 부세미, 케이트 블란쳇, 빌 머레이, 이기 팝, 톰 웨이츠, 록밴드 화이트 스트라입스 등 할리우드의 내로라 하는 톱스타들이 출연하여 더욱 기대를 불러모으는 이 영화는 출연진 전원이 모두 자기 자신을 배역으로 맡아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사촌 맞아?'의 스티브 쿠건과 알프레드 몰리나는 서로의 필모그래피를 논했고, '캘리포니아 어딘가'의 이기 팝과 톰 웨이츠는 '캘리포니아 어딘가'에서 카페테리아의 주크박스에 ‘네 노래가 있네, 없네’ 따위의 유치한 대화로 신경전을 벌였으며, '사촌'에서 케이트 블란쳇은 1인2역 연기를 선보이며 ‘자기패러디 연기’의 정수를 보여주는 등 영화 '커피와 담배'는 지금껏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특별하고 재치있는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이기 팝과 톰 웨이츠가 출연했던 '캘리포니아 어딘가'는 1993년 칸영화제 단편영화 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으며, 케이트 블란쳇이 1인2역으로 출연하여 화제를 모았던 <사촌>이 2005년 Central Ohio Film Critics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독립적인 단편영화의 형태로도 상영된 바 있어 '커피와 담배'는 짐 자무쉬 감독의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귀중한 선물 같은 영화가 될 예정이다. 나른하고 따분한 일상에 필요한 각성제처럼, 쳇바퀴 돌아가듯 고단한 하루에 던지는 농담처럼 사소하지만 큰 즐거움을 선사할 재치만점 코미디 '커피와 담배'의 즐거운 상상의 공간 속으로 당신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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