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 폴라로이드 작동법'
열세번째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는 사랑한 관한, 정확히 말하면 ‘짝사랑’에 관한 보편적인 감정들을 섬세하게 풀어낸 '폴라로이드 작동법'이다.
6분 남짓의 이 짧은 영화는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작동법을 설명하는 남자 앞에서 수줍게, 막막하게 서 있는 소녀의 작은 몸짓과 손과 시선의 떨림을 포착한다.
마치 순간을 간직한 한 장의 폴라로이드 사진처럼 설레고, 두렵고, 막막하고, 눈물이 날 것 같은 순간순간의 감정을 전한다.
전작 '사랑하는 소녀'에서부터 최근작 '낙원'에 이르기까지 섬세하고 서정적인 연출로 단편작업을 해온 김종관 감독의 대표작인 '폴라로이드 작동법'을 통해 풋풋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기억들을 떠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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