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등으로… 실무접촉 협의중
오는 27일께로 예정됐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계획이 전격 연기됐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21일 김 전 대통령의 방북문제와 관련,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 등 변수가 발생함에 따라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해 연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대통령 방북협의를 위한 대북 실무접촉 수석대표인 정세현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돌출 상황 때문에 지난 5월달에 합의가 됐던 6월말 방북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며 방북연기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
한편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방북을 연기하기로 한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표시했다. 이상열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미국과 일본에 군사력 증강의 빌미만 주는 미사일 발사 시도를 즉각 중지하고 6자 회담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미국에 대해서도 "대화만이 한반도 평화의 유일한 길임을 알고 6자 회담의 틀에서 미사일 문제와 핵문제 등 모든 현안을 해결하라" 고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이와 함께 정부도 김 전 대통령이 개인자격으로 방문하는 만큼 재방북 성사를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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