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전국정당 되기 위해 충청권 지지 필요
자민련을 포기하고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학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7.11 전대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선진화를 통한 정권창출에 이바지하기 위해 7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힌 김 최고위원은 “노무현 정권이 앗아간 국민의 꿈과 희망을 되찾아 오겠다”며 경선에 참여하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김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정권 교체라는 역사적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내부단합과 부단한 변화와 개혁, 국가 발전 비전과 전략 제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한나라당의 정권 창출을 이룩하여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 선진 일류 국가를 만드는 일에 기꺼이 앞장서고자 최고위원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또, 김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두 번씩이나 대통령 선거의 문턱에서 패배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충청권과 자민련의 지지를 획득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통합으로 불붙기 시작한 충청권의 지지를 대선승리로 활활 타오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을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는 명실상부한 전국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는 충청 출신의 당 지도부 진출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나라당은 꾸준히 전국정당화를 추구해온 제1야당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지역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현 지명직 최고위원이 아닌 선출직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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