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2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는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조국해방전쟁승리 62돌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26일 김영남·황병서·박봉주·최룡해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에서 개최됐다. 제4차 전국노병대회 참가자들과 북한주재 외교관 등도 참석했다. 김정은도 이날 0시 황병서·박영식·리영길·김원홍·서홍찬·노광철·조남진·렴철성 등 조선인민군 지휘부 인사을 동반해 금수산태양궁전을 방문했다.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겸 조선인민군 육군대장은 보고자로 나서 “지난 조선전쟁이 미제를 내리막길에 몰아넣었다면 제2의 조선전쟁은 미제에게 종국적 멸망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영식은 “만약 미제가 역사적으로 우리 앞에 바친 항복서들에서 교훈을 찾지 않고 새 전쟁을 도발한다면 조선혁명무력은 침략자들을 항복서에 도장을 찍을 놈도 없게 모조리 격멸소탕하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반드시 이룩하고야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노병대회 참가자들은 이날 인민군과 청년에게 보내는 호소문에서 “우리 조선의 힘,우리 인민군대의 무장력은 1950년대와 대비도 되지 않게 강하다”며 “만약 결전의 시각이 닥쳐온다면 온 나라 청년들이여, 너도나도 조국통일성전에 용약 떨쳐나 화약에 불이 달린 것처럼 단숨에 남녘땅을 해방하고 제주도 한라산에 공화국기를 꽂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참가자들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전승업적을 백두산총대로 길이 빛내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반제반미대결전에서 최후승리를 이룩함으로써 위대한 수령님들의 평생의 염원이고 우리 민족의 최대의 숙원인 조국통일대업을 기어이 성취하고야말 불타는 맹세를 다짐했다”고 전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