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타액·콧물로 ‘치매 자가진단’ 개발
DGIST, 타액·콧물로 ‘치매 자가진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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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스스로 간편하게 할 수 있어, 지원비만 42억
▲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는 타액이나 콧물 등으로 비침습 검사해 치매와 같은 성인 만성질환을 집에서 간편하게 진단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27일 밝혔다. ⓒDGIST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는 타액이나 콧물 등으로 비침습 검사해 치매와 같은 성인 만성질환을 집에서 간편하게 진단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27일 밝혔다.

DGIST 뇌·인지과학 전공 문제일 교수 연구팀은 비침습 샘플 분석을 통해 치매, 고지혈증, 당뇨병 등을 조기에 진단하는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치매모델 동물이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훨씬 전부터 후각 상피에서 치매 특이 바이오마커 발현이 정상동물의 후각 상피에 비해 현저히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러한 선행연구 결과를 통해 개발 가능성을 엿 본 연구팀은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발굴·탐색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진단 센서와 기기 형태로 시제품을 만들어 임상시험을 할 계획이다.

문 교수 연구팀이 개발에 착수한 ‘성인 만성질환 자가진단시스템’이 상용화 될 시 사용자가 간편한 비침습적 방법으로 치매, 고지혈증, 당뇨병을 조기에 스스로 진단할 수 있다.

문 교수는 또 뇌신경 질환 진단용 바이오마커 검출 방법, 진단용 키트 개발 등에 대한 특허 등록을 앞두고 있어 자가진단시스템 상용화를 앞당길 전망이다.

한국연구재단 원천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된 문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 사업은 5년간 42억5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문 교수는 “치매 등 성인 만성질환은 완치가 어려워 조기에 감지하는 기술개발 연구가 필수적이다”며 “비침습 샘플을 이용한 모니터링은 기존의 침습 샘플을 이용한 진단법과 달리 가정에서 개인이 손쉽게 할 수 있어 편리하고, 고위험군 일반인은 집에서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적시에 발병을 감지해 의료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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