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의원 공천 폐지촉구”
“기초단체장·의원 공천 폐지촉구”
  • 김부삼
  • 승인 2006.06.21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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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40명… '정당공천 폐지 찬성하는 의원 모임' 결성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과 한나라당 이상배 의원 등 여야 의원 10여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행 공직선거법이 허용하고 있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를 즉각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김혁규 의원 등 여야 의원 10여명은 "기초단체장과 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으로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지방자치가 뿌리째 흔들리고 실종위기에 직면했다"며 특히 "5.31 선거가 지역의 참일꾼을 뽑는 후보자간 인물 대결이 아니라 중앙정치 대리인간의 정당대결로 변질되었다"며 "중앙정치에 의해 처절하게 유린된 지방자치를 때묻지 않은 원형 그대로 되살려 놓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들 의원들은 다만 기초의회 의원의 정당공천 폐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비례대표나 여성 의원 문제는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는 29일 여야 의원 40여 명이 참여하는 '기초단체장·의원 정당공천제 폐지 의원 모임' 을 공식 창립하고 다음달부터 각계의 의견수렴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은 지난 94년 제1회 동시 지방선거때 부터 실시되어 왔고 기초의원 정당공천은 지난해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정치관계법 개정안에 따라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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