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반도체는 2분기(4~6월) 2448억원의 매출과 5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27일 발광다이오드(LED) 전문 업체 서울반도체가 2분기(4~6월)중 조명사업 분야에서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 2448억원의 매출과 5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 56% 줄어들었다. LED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거센 데다 신규 업체의 진입 등으로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4%, 23% 상승했고 조명사업 부분에선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서울반도체는 조명사업 부문에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교류전류에서 AC·DC 컨버터 없이 직접 작동되는 아크리치, 파워 LED, 디스플레이용 LED 등 다양한 조명용 LED제품군을 확보해 전 세계 조명용 LED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여가고 있다.
IT부문도 디지털TV의 뒷면에 들어가는 광원장치인 백라이트유닛(BLU·Back Light Unit)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고 핸드셋의 경우 수요 부진으로 매출이 소폭 줄어들었다.
하지만 서울반도체는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500억~2700억원, 영업이익 2~4%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신제품 출시와 해외 마케팅 및 영업 강화에 힘입어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매년 매출의 약 1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해 현재 LED 관련 특허를 1만10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글로벌 LED기업들의 구조조정과 사업매각 등으로 LED 시장이 급변하고 있으며 원천기술과 특허경쟁력, 가격경쟁력이 있는 업체 위주로 정리가 되고 있다”며 “1만개 이상의 특허와 차별화된 기술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23일 미국의 크레이그사와의 특허 침해 문제로 법적 분쟁을 벌인 결과 승리해 특허료를 지불받게 됐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